탤런트 김영란 강아지 고향 키 학력 학교 가족 집안 종교
2020년 8월 5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혜은이가 반려견 얘기에 통곡했다. 피자를 앞에 두고 수다를 이어가던 박원숙은 “요즘 반응이 너무 좋다”며 댓글을 읽었답니다.
그중 혜은이는 반려견 동반 출연을 요구하는 팬에 “그건 어렵다. 서울에서 남해는 너무 멀다. 애들이 나이가 많다”고 말했다. 13살, 15살이란 말에 김영란은 “언니 이별의 준비도 해야겠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벌써? 너 갑자기 왜 이래. 아니란 말이야. 요즘은 20살까지 살아”라며 통곡했답니다.
김영란은 당황하면서도 “강아지 수명은 15살이야”라며 현실적인 말만 해 혜은이를 더 울게 했다. 박원숙은 “시끄러워 죽겠어. 나 얘네들이랑 같이 못 살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제가 우울할 때 와서 저한테 재롱을 떨고 기분이 좋을 땐 같이 놀아주고. 작은 애들이 날 보호한다고 난리치고 하는 걸 보면 힘이 된다”고 말했답니다.
-- 김영란은 누구???
미스 쥬리아 선으로 뽑히면서 쥬리아 화장품 모델로 연예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1976년 TBC 탤런트 공채로 본격적으로 활동하였으나 무명으로 있던 중 1977년 백일섭, 노주현과 주연으로 나온 영화 '처녀의 성'으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과 한국영화비평가그룹에서 선정한 '77년도 영화인' 선정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그 해 출연한 MBC 드라마 '옥녀'로 뜨게 되었다. TV로 데뷔했으나 영화에서 뜨고 TV로 금의환향한 케이스랍니ㅏㄷ.
이후 한동안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병행하며 '아스팔트 위의 여자', '독신녀', '미워도 다시한번 '80'등을 히트시켰지만 1981년 '아빠 안녕 81' 이후로 영화출연을 하지 않고 드라마 위주로 활동하게 된답니다.
잠깐이긴 했지만 영화와 드라마 활동이 활발한데다 정윤희도 못해본 흥행 1위(미워도 다시한번 '80) 기록을 가졌음에 불구하고 영화배우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고, 트로이카들을 위협하는 스타였음에 불구하고 트로이카에 밀려 재조명도 받지 못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MBC의 간판으로 온갖 드라마에서 이미지 소비가 심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당시 최고스타였음에도 전원일기에 투입되어 김회장 부부의 둘째딸 역을 맡을 정도로 전속시대에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혹사를 당했답니다.
대학교 재학시절 탤런트시험에 지원해보라는 친구들의 권유로 장난삼아 지원, TBC 탤런트로 합격하였다. 이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었다 카더라. 탤런트가 아닌 영화배우로 먼저 떴답니다.
용의 눈물의 신덕왕후에서의 연기가 사극팬들에게 매우 잘 알려졌고 호평을 받는데 젊은 시절 조선왕조 500년 추동궁마마 편에서는 다섯째 며느리이자 훗날 자주 부딪힐 원경왕후 역할로 출연했었다. 용의 눈물에서 신덕왕후와 원경왕후의 지독한 신경전을 생각하면 정말 기막힌 배역 인연이라 할수 있는 부분. 후배 여배우 최명길이 원경왕후를 두 번 맡은 것처럼 이전에 같은 역할을 두 번 맡았는데 교동마님, 조선왕조오백년의 풍란에서 맡은 정난정이랍니다.
이후 여인천하에서 정난정의 어머니를 맡음으로써 진짜 정난정 전문배우가 되어버렸다. 정난정을 연기했을 때 에피소드에 따르면 당시 배우와 그 배우가 맡은 배역을 동일시한 극성팬들이 무슨 수로 알았는지 그녀의 집에 빨리 죽으라는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한답니다.
용의 눈물 관련 에피소드가 있는데, 작중 신덕왕후와 이방원의 갈등이 극에 달해있을 때 이방원이 사냥에서 직접 잡은 노루를 들고와서 술상을 놓고 손님들과 대화하던 신덕왕후에게 들이닥쳐 노루를 집어던지며 "요즘 아바마마께서 여색에 빠지셔서 자리에 누우셨으니 이걸 고아드리시옵소서."라고 패드립을 하는 장면이 있답니다.
이 때 이방원을 연기한 유동근이 집어던진 노루는 박제나 죽은 것이 아닌 진짜 살아 있는 노루를 마취시켰다. 정작 김영란은 이 사실을 모르다가 연기 도중에 노루가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꿈틀거리는걸 확인하자 진심으로 놀랐다. 당연히 김영란은 놀라서 울었고, 유동근이 커피를 직접 타주며 달래느라 고생했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