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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강한 운동선수 봅슬레이 국가대표 나이 어머니 탐정

센토스 2020. 8. 13. 14:23

채널A '아이콘택트'가 '어머니'를 둘러싼 두 가지 에피소드를 선보여 수요일 밤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답니다. 어머니 덕분에 바다를 알았지만, 어머니와는 다른 인생을 선택하고픈 서핑 국가대표 이나라와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자라 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눈맞춤에 나섰답니다.

 

 

2020년 8월 12일 방송한 '아이콘택트'에서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자란 보호종료아동 출신으로, 낳아주신 어머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출연했답니다.

 

 

강한은 "2년 전 어머니께서 사실 먼저 연락을 주셔서 만날 약속을 잡았는데, 약속 전날에 어머니께서 일방적으로 취소하셨다. 그리고 이제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 뒤 원망이 더 커졌지만, 어머니를 꼭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눈맞춤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따면 어머니가 기뻐해 주실 것 같다. 또 나를 포기하지 않고 열 달이나 뱃속에 품고 낳아주셨다는 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 입장한 강한은 "어머니를 찾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긴장했지만, 블라인드가 열린 뒤 보이는 것은 빈 의자뿐이었다. 그러나 곧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났고, MC들은 "대체 누구냐"며 깜짝 놀랐답니다.

 

눈맞춤방에 들어온 사람은 놀랍게도 '아이콘택트' 47회에 출연했던 '민간조사사(탐정) 남편' 임병수 씨였다. 임 씨는 강한에게 "한 달 만이죠?"라고 말했고, "어머니를 찾는 강한 선수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워서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다. 하다못해 어머니의 소식이라도 전해주고 싶었다"고 그 동안 강한의 어머니를 찾고 있었음을 밝혔답니다.

 

강한은 "여기 들어오기 전까진 '어머니가 아마 못 나오시겠지' 했는데. 이 의자에 앉고 보니 어머니께서 나오기를 기도하게 된다"며 임 씨를 바라봤다. 이에 임 씨는 "강한 씨 어머니...제가 만나고 왔어요"라고 놀라운 소식을 전했고, 휴대폰을 꺼내 어머니의 사진을 강한에게 내밀었다. 이에 강한은 북받치는 감정을 겨우 억누르며 "저도 엄마를 닮았네요. 이게 가족이군요"라며 "어머니가 왜 못 나오시는 건가요?"라고 물었답니다.

 

 

이에 임 씨는 강한 어머니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어머니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못 키워줘서 미안하다"며 "제가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지만 진짜 안정이 되고 나면 어떻게든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임 씨는 "먼 훗날 꼭 강한 씨를 만난다고 하셨다"고 말했고, 강한은 "어머니 얼굴조차 몰랐는데, 조금 해결된 느낌"이라며 고마워했답니다.

 

 

그러자 임 씨는 "저도 내용은 모른다"며 어머니의 편지를 꺼내 강한에게 건넸다. 편지에는 "못난 엄마를 용서해. 널 잊고 싶은 때보다 보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 이름처럼 강한 강한아, 나는 너처럼 강하지 못해 미안하다. 먼 훗날 그 때 친구 같은 존재로 만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적혀 있었답니다.

 

 

눈물 속에 편지를 다 읽은 강한은 "어머니가 저를 낳고부터 보고 싶어하셨고, 생각 많이 하셨던 게 느껴졌어요"라며 "진짜 내 엄마라고 느꼈어요. 먼 훗날 만날 수 있길 빌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MC 강호동은 "사진을 통해 어머니 얼굴을 봤으니까...이제는 얼굴이나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이상민은 "강한 씨가 어머니 연락처를 계속 알고 싶어했는데, 이번에 어머니 편지를 받고 나서, '더 이상 어머니 연락처는 필요없고, 이제 어머니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했답니다.

 

 

2017년 결성된 서핑 국가대표팀 소속 서퍼 이나라도 등장했다. 서핑 인구가 50만명에 달하는 시대, 이나라는 1세대 서퍼인 어머니 서미희의 영향으로 '모태 서퍼'로 자랐다. 발리에서 6년간 서핑 훈련을 하고 왔다는 이나라는 "저에게 바다는 항상 도전하는 장소이고, 파도를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