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고향 나이 키 학력 학교 집안 가족 여자친구 결혼
쇼트트랙 선수들의 키가 대부분 170cm를 웃도는 걸 감안했을 때 곽윤기는 쇼트트랙 선수들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몸싸움에 굉장히 약한 편이랍니다.
또다른 단점 또한 신체 조건에서 오는데 우선 키가 작고 다리가 짧아 피치가 작고 몸무게가 가벼워서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 때 원심력에 기존 선수들보다 약하지만 오히려 이 핸디캡들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작은 체격 조건을 적극 활용한 스케이팅이 특징이랍니다.
다른 선수들은 돌파 시도도 못할 비좁은 공간을 자유롭게 파고들 수 있으며 가벼운 몸무게 덕분에 짧은 구간에서 내는 속도, 즉 순간 가속도가 굉장히 좋고(전 국가대표 코치가 말한 바로는 세계에서 이 순간 가속도 하나만은 최고라고 한다. 그의 진가를 보고싶다면 09-10 시즌 1차 월드컵 계주 결승 경기를 꼭 참조하길 바란다.) 속도가 붙은 상황에서 급 방향틀기도 자유자재로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가벼운 몸무게와 짧은 다리 때문에 간혹 단점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건 바로 최고 스피드를 낼 땐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곽윤기에겐 저 순간 가속도라는 무기와 정상급 인코스 추월 능력이 있기에 단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게 가능했던 것입니다.
여하튼 곽윤기는 자신의 장점들 덕에 허를 찌르는 장면도 자주 연출하는 편인데, 추월당하고 나서도 바로 인사이드로 눈 깜짝할 새에 다시 추월해 나간다든지 마지막 한 바퀴까지 꼴찌로 달리다가 갑자기 코너를 돌면서 메달권에 들어온다든지 하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곽윤기의 인코스 추월 능력은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비범함이 있으며 이것은 무조건적으로 신체 조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곽윤기의 뛰어난 기술력이 동반된 덕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예전부터 인정을 받아왔으며 쇼트트랙에서 기술 하면 안현수와 이호석 다음으로는 곽윤기의 이름이 나오는 편입니다.
또한 안현수, 이호석 세대 이후 영리하고 노련하고 침착한 수준급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선수이며, 성시백까지 은퇴한 시점에서 올라운더에 가장 가까운 정상급 대한민국 스케이터는 차세대 에이스들인 황대헌과 임효준의 등장 전까지는 곽윤기가 수년간 거의 유일했다고 볼 수 있다답니다.
성시백만큼은 아니지만 500m에서도 꽤나 강점을 보이고 계주에서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줄곧 마지막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우리나라 선수답게 기본적으로 1000m, 1500m도 당연히 잘 타고, 노진규가 1500m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되면서 곽윤기는 본인의 순발력과 추월 능력,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1000m에 더 집중하게 된답니다.
여담으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계주에서만 메달을 땄고 소치 올림픽은 부상으로 불참하게되어 올림픽 때만 쇼트트랙을 보는 대중들은 곽윤기의 실력을 많이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체구가 많이 작은 것도 한몫하는 듯. 하지만 현재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대한민국 선수들 중 한 명이며, 능력만으로 봤을때도 탑클래스에 해당하는 선수이자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으로 활약해 온 베테랑이랍니다.
세레모니를 잘 하는 선수로, 쇼트트랙 5000m 계주 메달 시상식 때 시상대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추면서 세레모니를 했답니다.
헤어스타일이 심하게 독특하다. 윗 사진에서 보여진 대로 오른쪽으로 머리를 전부 넘겼으며 거기에 파마+붉은색 염색까지 해서 이건 뭥미 수준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잘 어울리는 탓에 한국에서 가장 디올한 남자라는 타이틀로 불리기도. 하지만 곽윤기의 큰아버지는 그 머리카락에 불만이 많은 모양이랍니당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