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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김민재 연봉 주급 이적료 유럽 고향 학력 고등학교 본문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답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020년 7월 15일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해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 구단 간 실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두 구단 모두 이적에 긍정적"이라면서 "토트넘은 1,200만 유로(약 16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반면 베이징은 이보다 높은 1,700만 유로(약 230억원) 정도를 제시해 양측이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답니다.
김민재 영입은 토트넘 구단 고위층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적잖은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기량을 갖춘 김민재의 영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의 중앙 수비 자원 가운데 하나인 얀 베르통언은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돼,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현재 김민재는 소속팀 베이징 궈안 훈련 복귀를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상태다. 지난 5일 중국으로 돌아간 김민재는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면서, 유럽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토트넘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슈퍼리그가 오는 25일 개막할 예정인데,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 확정 여부는 그 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김민재의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파이터형 수비수로 컷팅 능력과 슬라이딩 태클 능력이 돋보인다. 막아야겠다는 판단이 서면 라인을 깨고 마크하는데 패스 차단, 슬라이딩 태클, 헤딩 모두 K리그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으며 육중한 체격에 비해 발도 빠른편이랍니다.
K리그에선 자신이 코너로 헤딩한 공을 앞선 공격수보다 빠르게 쫓아가 볼을 클리어링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대 강점이 적극성을 앞세운 수비력이지만, 그것이 김민재의 능력이 전부는 아니랍니다. 김민재는 모험적인 로빙 패스도 자주 시도하며, 잘 먹혀들어가는 날에는 패스로 공격 전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공을 몰고 오버래핑을 하기도 하며 스피드를 활용해 빠르게 수비에 복귀해 공격을 끊기도 하는 등 괴물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곤 한답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투박한 수비가 주력 스타일이라 오프사이드 라인을 잘 맞추지 못하는 등 라인 관리 능력이 미숙해 실수가 자주 나왔지만, 김민재를 눈여겨 본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의 개인 강습을 받고서는 최근에 들어 많이 개선되었답니다.
그렇지만 체력이 저하되면 패스 미스가 많아지는 점과 경기에 따라 패스에서 잔실수를 범한다는 단점은 아직 남아있다. 그리고 활동 범위가 넓은데다 라인을 비우고 마킹을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뒷공간 노출의 위험이 수반된답니다.
옆에서 적절하게 조율하고 공격전개를 해줄 커맨더형 수비수와의 조합과 수비형 미드필더와의 역할 분배가 이뤄져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국대에서는 베스트 센터백 조합이라 평가받는 김영권과 역할을 나눠서 수비를 조율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있답니다. 롱패스도 아직은 정확성이 부족하지만, 이 부분은 프로 경험이 쌓이며 어느 정도 늘어서 장차 김상식처럼 팀의 볼배급도 담당할 수 있을거라 기대된답니다.
또 하나 소소한 단점이 있다면, 피지컬이 좋긴 하지만 몸싸움은 살짝 어중간하다는 점. 호주,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전을 보듯 몸싸움이 강한 공격수와의 볼경합에 밀려 반칙을 범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체형에 비해 코어힘이 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원체 떡대가 좋기도 하고 코어 힘도 점점 키워나가고 있는지라 어지간해서는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답니다. 그 예로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EPL에서 활약한 살로몬 론돈을 맞대결에서 지워버린 전적도 있답니다. 그리고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의 실점이 대부분 측면 플레이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김민재가 상대방이 중앙에서 침투하는 플레이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을 반증한답니다.
국대에서는 기회가 생기면 직접 드리블을 하며 올라가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선까지 넘어가서 패스를 뿌려주는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는데, 야야 투레마냥 거구에 속도도 빠르고 발밑도 준수한데다가 패스 성공률도 높기 때문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달려들어서 뺏고는 싶은데 그러기가 어려워서 상당히 부담스러우며, 아군 입장에서는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요소랍니다.
잘못 맛들리면 다비드 루이스마냥 집 나가서 안돌아오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런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답답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공격 가담을 하다가 수비 시에는 재빠르게 복귀해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