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튼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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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인간극장에 등장한 정동원
'인간극장' 정용주 씨가 아들 동원 군의 밝은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2019년 11월 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트로트 소년 동원이' 2부로 꾸며져 13세 정동원 군의 일상이 그려졌답니다.
세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동원 군은 가족 외에는 이야기도 나누려 하지 않았다. 그런 동원 군이 마음을 연 것은 트로트였다. 할아버지 정윤재 씨를 따라 트로트를 흥얼거리던 동원 군은 동네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 우수상까지 받았답니다.
이후 할아버지 정윤재 씨가 폐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동원 군의 아빠 정용주 씨가 돌아왔다. 편찮으신 아버지를 대신해 아들의 매니저가 된 정용주 씨랍니다. 정동원 군은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못 주무시고 옆에서 할머니가 걱정하면 나는 자는 척을 한다. 그럴 때 신경 안 쓰는 척하는 거다. 신경 쓰면 할아버지가 더 신경 쓴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답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정동원 군은 평소보다 밝은 모습으로 여기저기 뛰어다녔다. 이를 본 아버지 정용주 씨는 걱정을 금치 못했다. 그는 "동원이 속내를 모르겠다. 일부러 슬픈 모습을 안 보이려고 저러는 건지. 아까 공연장에서 가족들과 통화하는 것을 보고 표정이 안 좋았다. 그런데 할아버지를 보니까 더 까분다"고 말했답닏.
- 2020년 2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망
'미스터트롯'에서 만 12세 소년 정동원이 조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스터트롯' 형, 삼촌들은 먼 거리를 달려가 빈소에 함께 하는 등 정동원에게 큰 힘이 됐다. 2월 13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이 펼쳐졌답니다.
정동원은 이날 네 번째로 무대를 펼친 패밀리가 떴다 팀에 속했다. 김호중 이찬원 고재근 등 20, 30, 40대가 골고루 포진한 팀에서 10대를 담당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청춘'을 콘셉트로 삼아 이와 연관된 노래들을 준비했다.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연습에 열심이었답니다.
하지만 팀미션 녹화를 앞두고 정동원 할아버지가 별세했다. 정동원이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해 TV 출연을 결심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조부의 사망 소식에 멤버들은 연습을 제쳐두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빈소를 찾았고, 정동원은 의연하게 형들을 맞았다. 이후 나머지 출연자들도 다함께 빈소를 찾아 예를 갖췄답니다.
정동원은 슬프지 않냐는 형들의 질문에 "슬픈데 참고 있다. 울면 할아버지가 더 슬퍼하실 것"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패밀리가 떴다 팀원들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딱 맞춰 놓을테니, 잘 마무리하고 경연장에 오라"고 다독였고, 다른 삼촌들 역시 정동원을 위로했답니다.
이후 무대에 오른 정동원은 한층 '한'의 정서를 담은 구성진 목소리로 심사위원들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12살 소년이 부르는 '청춘'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등의 노래가 관객들을 감동케 했답니다.
마스터 장윤정은 "동원 군 같은 친구들은 어린 나이에 이런 표현이 좀 그렇지만 '한'이 있다. 그간 살아온 과정에서 받은 상처 같은 것들이 그렇게 쌓이게 된 건데, 우리 어른들이 동원 군이 계속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극찬했고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이모에게 전화하라"며 극성 이모를 자처하기도 했답니다.